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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vs 삼성디스플레이, UDC 특허 소송의 승자는?

Sinabro_B 2025. 8. 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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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vs 삼성디스플레이, UDC 특허 소송의 승자는?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BOE와 삼성디스플레이의 UDC(언더패널 카메라) 특허 분쟁입니다. UDC는 화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기술로, 카메라 홀이 보이지 않아 몰입감 높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핵심 기술을 두고 중국의 BOE와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법정에서 정면 충돌하게 됐습니다.


BOE의 특허 공격

2025년 5월 말, BOE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OLED 관련 특허 4건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이 중 한 건은 UDC 구현 핵심 기술로,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등에 적용된 것으로 BOE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BOE가 문제 삼은 4건의 특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US 8,704,211 – OLED 수명·안전성을 높이는 보호막 기술
  2. US 9,147,772 – 디스플레이 회로 구조 설계 기술
  3. US 12,073,03 – UDC 구현 핵심 기술
  4. US 12,205,506 – 화소 구동 드라이버 회로 기술

BOE는 이 기술들이 삼성 제품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손해배상과 함께 수입 금지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삼성의 맞불 전략

삼성디스플레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미 BOE를 상대로 미국 ITC와 연방지법에서 OLED 특허 침해 맞소송 5건영업비밀 침해 소송 1건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삼성의 전략은 ‘방어’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BOE에 압박을 가하는 형태입니다.
삼성은 그간 글로벌 특허 분쟁에서 쌓아온 법적 대응 경험이 풍부하고, UDC를 포함한 OLED 상용화 제품 경험도 많습니다. 이 점에서 실무적인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승자는 누구일까?

현 시점에서 어느 한쪽이 ‘완승’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은 기술 완성도와 특허 대응 경험에서 앞서지만, BOE는 UDC 관련 기초 특허를 조기에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 정부의 전략 산업 지원을 등에 업고 막대한 법률 자원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소송은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데, 이 지역은 특허 친화적인 판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양측 모두 법리 싸움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결론: 장기전보다 ‘합의’ 가능성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이 장기 소송전으로 이어지기보다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이나 일정 수준의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미 일부 모델(예: 갤럭시 Z 폴드7)에서 UDC를 제외하거나 설계를 변경해 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BOE 역시 상업적 성과와 시장 인지도를 얻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요약 표

항목삼성디스플레이BOE
기술 성숙도 UDC 상용화 경험 다수 제한적
소송 대응력 글로벌 특허 분쟁 경험 풍부 최근 본격 대응 시작
전략 맞소송 및 합의 압박 특허 묶어 강력 공격
승소 가능성 다소 우위 핵심 특허 선점 시 반전 가능
 

💡 정리하자면, 이번 분쟁은 단순한 특허 침해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OLED 주도권 경쟁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승패를 떠나 양사는 결국 서로의 특허를 인정하고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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